팍스 브리타니카, 팍스 아메리카나를 넘어 세계체제의 구심점은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서울경제가 세계 언론 최초로 진행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유발 하라리 교수 e메일 지상대담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춘 동아시아와 유럽, 북미가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반면, 하라리 교수는 몸과 뇌를 다룰 줄 아는 21세기 혁명의 리더가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최소 수십년 동안 동아시아, 유럽, 북미가 계속해서 세계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지리적 요인들로 인해 전세계 국가들을 계속해서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을 인류 사회 변화의 원동력으로 꼽았던 하라리 교수는 21세기 지배적 리더 역시 ‘기술혁명’을 이끄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몸과 뇌를 다룰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19세기 영국과 인도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다음 혁명을 이끌어갈 존재는 창조, 파괴의 신성한 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채 남겨진 사람들은 멸종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